사실 학원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은 없다.
2017년에는 검색하면 나오는 LSAT 학원은 단 두 곳이었던 것 같다 (강남역, 역삼역). 여전히 비슷한 것 같다. 나는 두 곳 중 더 베테랑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것 같은 곳을 선택했고, 주말 기본반으로 한달 반동안 다녔다. 평일 저녁반도 생각했었지만, 아무리 거의 매일 칼퇴를 하더라도 직장인으로 평일 저녁반은 너무 리스크가 큰 것 같아서 주말반으로 결정했다.
학원을 다니고 나서 점수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정말 학원 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. 나는 이미 독학을 반년가까이 한 상태에서 찾아갔기 때문에 학원 선생님께서 말하는 방법 그대로 공부하지는 않았고, 내가 이미 정립한 공부 방식에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팁들만 취했던 것 같다. 나의 방식을 고집부리지 않고 학원 선생님이 강조하는 대로 완벽히 따라했으면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르지만...?
다시 생각해보니 학원을 다닌 직후 여러 이유로 한 두어달동안 공부를 아예 하지 못했다(않았다가 맞으려나?). 그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기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원에서 받은 자료는 거의 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.
학원은 결국 방향을 잡아주고 어느정도의 강제성을 부여해주는 곳이고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. 나는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찾아간 것도 있지만 방황하던 나에게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다닌 것 같기도 하다. 이 학원에서는 스터디를 운영하지도 않았었고, 나는 8-9월에 다녔어서 수강생 수도 적었다. 수강생이 10명이 넘었었는지도 모르겠다. 보통은 6월 시험 전이나 유학생들 방학기간에 제일 수강생이 많다고 들은 것 같다. 그래서 막 강남역 토플학원들에서 얻을 수 있는 스터디로 인한 강제성과 같은 빡빡한 강제성은 없었다. 단순히 내가 낸 학원비가 아깝지 않기 위한 강제성?정도..
나는 게임이 제일 자신있었고 다른 두 섹션을 위해 학원에 간건데, 오히려 학원에서 게임에 유용한 꿀팁을 좀 얻었던 것 같다.
아무튼 나는 직장인이 LSAT을 공부한다면 그냥 기출과 powerscore교재(비교대상 없고 그냥 내가 본 powerscore 교재들이 마음에 들었음), 위주의 독학을 추천하고 싶다. 독학이 정 불안하다면 7sage.
학원을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 아예 시험 준비 시작부터 다니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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