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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로스쿨/LSAT & Admission

미국로스쿨 벼락치기 지원하기 - 1

보통은 2018년 가을 입학을 목표로 하면 2017년 6월 (ideal), 9월 시험 (okay), 정말 늦어도 12월 시험에서는 원하는 점수를 만들어서 11월-12월까지 지원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들었다.

그런데 나는 2018년 2월 시험 점수로 2018년 가을학기 어드미션을 받기 위해 정말 그야말로 지원 벼락치기를 했다. 

2/11 시험 - 3/6 점수 발표 - 3/1~22 원서 접수 - 4월 말~5월 초 어드미션 - 그 해 가을 진학

3/1 마감인 곳들 3곳을 2월 시험 점수를 보기도 전에 일단 지원했고, 3/15 마감인 곳들은 점수 확인 후 마감일 맞춰 지원하고, 그 후에 아쉬워서 4/1 또는 그 이후 마감인 학교들 몇 군데 더 제출했다. 결과적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막판에 지원한 학교들 중 하나이다.

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지만 나처럼 1년이라도 일찍 가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이렇게 할 수도 있다.

사실 같은 원서로 3달 일찍 지원했다고 해서 얼마나 입시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아무도 모른다.

 

내가 이렇게 벼락치기를 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.

1. 더 늦어지면 직장을 때려치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하던 일과 다른 분야로 유학 갈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았다. (85%)

2. 회사에서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매년 연말만 되면 반복됐는데 2017년 말에도 또 반복되고 있었다. 1년을 더 다녀도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만 같았다.  (10%)

더해서,

3. 일단 어디 지원이나 해보자!!!! 였다. (3%)

LSAT에만 치중하다가 원서 접수 과정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2017년 12월 시험을 전날 취소하고 나서 우울한 기분으로 각 학교별 지원요건과 일정을 처음 확인해보았다. 그런데 글쎄 원서 마감일이 3월 초중순 이후인 학교들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다 (T14는 대부분 2월 초중순 마감). 원래는 LSAT 점수가 160점 후반대로 나와주면 그때 로스쿨 진학 자체를 고민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나의 오만이었다.

당시 내 점수로는 Tier 1 (Top 50) 학교도 힘들었기 때문에, 두 달만 빡세게 공부해보고 2018년 2월 시험 점수가 16X만 나오면 일단 지원하자는 마음을 먹었다. 하향지원보단 오히려 상향지원했다. 회사가 연말연초에 제일 덜 바빴고, 그 해 연차도 많이 아껴놨었기에 가능했다.

4. 공부를 더해도 점수가 안 오를 것 같았다... (2%) - 이 생각은 2월 시험 직전에 풀었던 기출에서 몇 번 처음으로 못보던 점수들이 나와서 바뀌었지만.... 1번의 비중이 너무 커서 결국 지원&입학 강행. 정 아쉬우면 원서 제출 후 2018년 6월 시험을 또 봐볼까도 고민했지만 (원서가 pending인 상태에서 update를 할 수는 있는 것 같다) 일단 원서를 다 내고 나니 LSAT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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